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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1/2021 국내여행 (4)
여행 기록장

오랜만에 글을 쓴다. 그 사이 중대한 변화가 생겼는데, 바로 차가 생겼다는 것이다. 주행거리가 좀 되는 중고 소형 SUV를 샀는데, 그럭저럭 만족스럽다. 아직 장롱면허를 갓 벗어난 상태이지만 생활 반경이 확 늘어난 것이 느껴진다. 주말을 맞아 거주하는 도시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계룡으로 홀로 나들이를 떠난다. 계룡산 언저리에 위치한 공주 동학사에서 남쪽으로 10km 남짓 가면 계룡시가 나온다. 계룡시 초입에는 무궁화 학습원이라는 공원이 있는데, 이 공원에 괴목정이라는 명소가 있다. 바로 이 커다란 느티나무다. 조선이 건국된 직후 계룡산 인근에 위치한 이 계룡시 신도안읍 일대는 유력한 수도 후보지 중 한 곳이었고 실제로 태조 이성계가 이곳이 수도로 적합한 곳인지 알아보기 위해 5일간 순행하였다고 한다. ..

버스를 타고 한참을 달려 오늘 여행의 시작점이었던 평해 터미널로 돌아왔다. 이제 오후 4시 40분쯤... 너무도 한산하다. 여기서 백암온천이 있는 온정면으로 가는 버스를 탈 것이다. 사람은 많지 않다. 굽이굽이 계곡길을 쭉 따라 백암온천으로 향한다. 온정면 백암온천에 도착했다. 나름 관광지답게 꾸며져 있는데 토요일인데도 코로나 시국이라 그런지 너무도 한산하다. 백암온천은 신라 시대 한 사냥꾼이 우연히 발견한 것이 시초라고 한다. 이제는 뭔가 쇠락한 관광지 같은 느낌이 강하다. 오늘 묵을 숙소는 이곳이다. 근방에 좀 더 시설이 잘 갖춰진 곳도 많은데, 굳이 이 곳을 숙소로 골랐다. 이왕이면 백암온천다운 깊은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곳에서 묵고 싶었고 그에 가장 적합한 곳이 여기가 아닐까 싶었다. 싸기도 하..

버스를 타고 쭉 올라간다. 아마 망양해수욕장쯤일 것이다. 잠깐 망양휴게소에도 들를까 싶었지만 버스 배차간격이 너무 길어서 어쩔 수 없이 그냥 지나간다. 버스는 이제 왕피천을 지난다. 저 건너편에는 유명한 동굴인 성류굴이 있다. 군 시절에 행군을 하면 항상 여기를 지나갔던 기억이 난다. 다른 사람들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난 이상하게 행군이 좋았다. 몸이 엄청나게 힘들긴 했지만 군생활 하는 와중에 긴 시간 동안 멍때리고 내 맘대로 공상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시간이어서 그랬던 것 같다. 물론 짬 좀 먹고 나서는 그런 거 없고 그냥 구석에 숨어 농땡이나 피우는 게 좋았다. 근남면에 도착했다. 면 중심지에서 딱히 할 것은 없고, 여기서 점심을 먹은 뒤 산포 바닷가 쪽으로 갈 것이다. 근처 식당에 들러 점심을 해결..

직전까지 2018년 10월에 다녀온 여행 기록을 쓰다가 갑자기 2021년 3월의 여행 기록을 쓴다. 그 사이 여행을 한 번도 안 한 것은 아니다. 다만 내가 이 블로그에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여행의 기억을 오래도록 남기기 위함인데, 그럴 거면 일단 생생한 기억이 날아가기 전에 빨리 기록을 남겨두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잠깐 시간을 미래로 한참 뛰어넘어 가장 최근에 한 여행의 기록을 우선 남기는 것이다. 뭐 2년 전에 했던 여행이야 이미 생생한 기억은 다 날아가버렸으니 여기서 몇 달 더 시간이 지나 글을 쓴다고 해서 기억하고 있는 내용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테니까. 아무튼 난 고향인 포항에 왔다. 지금 직장이 있는 충청도에서 대중교통으로 울진에 가는 건 아주 불편하다. 그래서 전날 밤에 미리 포항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