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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기록장

아침 일찍 일어나 버스를 타러 간다. 아직 7시도 안 된 이른 시각이라 그런지 날이 꽤나 밝았음에도 이즈하라 중심가는 인적이 뜸했다. 이즈하라의 관광안내소이자 버스 터미널 역할을 하는 곳. 어제 저녁 이즈하라에 도착해 첫발을 디딘 장소이고 둘째날 여행의 출발점 역할을 할 곳이다. 오늘의 첫 여행지는 쓰시마의 중앙에 위치한 도요타마(豊玉)라는 지역이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데, 이즈하라와 도요타마를 왕복하는 버스 요금보다 1일 프리패스 승차권(1,000엔)이 더 싸기에 오늘도 프리패스를 구매했다. 도요타마는 지도에서 보이는 것처럼 섬의 중앙부에서 아소만(浅茅湾)을 남쪽으로 바라보고 있는 동네다. 아소만은 리아스식 해안으로 작은 섬들이 떠 있고, 여기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에보시다케 전망대(烏帽子岳展望台..

1시간 10분의 사투 끝에 쓰시마 히타카츠(比田勝)항에 도착했다. 줄은 좀 섰지만 입국수속 가볍게 마치고 나오니 단체 관광객들 태우러 나온 버스들이 여럿 있다. 바다는 엄청 거칠었는데, 육지의 날씨는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 화창했다. 딱 10년 만에 와 본 일본의 모습. 히타카츠의 거리는 한적했다. 히타카츠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곤비라에비스 신사(金比羅神社)에 올라갔다. 이 날은 평일이지만 공휴일이었는데, 그런 것과 상관 없이 시골마을은 그저 한적할 뿐이다. 일본공산당의 헌법 9조 개정 반대 포스터가 히타카츠 마을에 붙어 있었다. 헌법 9조가 전쟁 포기를 선언하는 조항이다 보니 우리나라 뉴스에서도 자주 다뤄졌던 기억이 있고, 마침 여행 첫날인 5월 3일이 일본의 헌법기념일(공휴일)이라 그런지 이래..

학생 때부터 나홀로 이국으로 떠나는 여행을 한번쯤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다만, 시간 쓰는 일 그 자체가 주는 귀찮음도 있고 말도 통하지 않는 곳에 홀로 있는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기에 실행에는 옮기지 못해왔다. 그러던 2018년 5월, 회사 업무가 바빠지는 여름을 앞두고 더 늦기 전에 다녀와야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앞서 말한 여행에 대한 막연한 거리낌 그리고 업무 때문에 휴가를 길게 다녀오기는 곤란한 점 등 이런저런 여건들 때문에, 우리나라로부터 가장 가까운 이국땅인 일본 쓰시마를 첫 여행지로 택했다. 일본은 대학생이던 2008년 3월, 학교 고적답사로 규슈에 다녀온 이후 두번째로 가는 것이다. 지금까지 해외에서는 항상 단체로만 움직였기에 아무 도움 없이 홀로 하는 여행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