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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기록장
[여행기] 일본 가나가와현 04, 가마쿠라 3 본문
식당에서 밥을 먹고 큰 길로 나선다. 가마쿠라의 가장 중심이 되는 대로인데, 저멀리 쓰루가오카하치만구(鶴岡八幡宮)라는 신사가 보인다. 지금은 우선 교통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이 곳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시 동편으로 향한다.
조묘지(浄妙寺)라는 절이다. 우리나라 식으로 읽으면 '정묘사'인데 아까 들른 코묘지처럼 동으로 덮은 거대한 지붕이 인상적인 곳이다. 이곳도 뒤편 정원이 아름답다고 하고, 경내에 직접 서양식 가마에서 구운 빵을 파는 빵집 겸 카페도 있다고 하는데 이때 어쩐 이유에서인지 그냥 앞마당만 휙 둘러보고 나왔던 것 같다. 이제 와 기억을 떠올려 보니 실제로 갓 구운 빵 냄새가 났던 것 같기도 하고
맞은 편에 위치한 호코쿠지(報国寺)라는 절이다. 우리나라 식으로 읽으면 '보국사', 대나무 숲이 유명한 절인데, 아마 여기 빨리 가보고 싶어서 조묘지는 대충 둘러봤던 듯하다. 미슐랭 그린 가이드에서 별 3개를 받은 곳이라고 한다.
경내의 모습은 지금껏 둘러본 여느 절들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얼른 대나무 숲으로 향한다.
대나무 숲이 보인다. 아까 에이쇼지에서 본 대나무 숲보다 훨씬 넓다.
마음이 안정되는 느낌. 대나무 숲 한 켠에는 찻집도 있다. 일정에 좀 여유가 있었다면 여기서 말차 한 잔 마셨을 텐데 겨울이라 해가 빨리 지기 전에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는 긴박함 때문인지 뭔가에 쫓기듯 휙 둘러보기만 했던 것 같다.
그래도 이렇게 올려다보며 찍은 사진도 있는 걸 보니 고즈넉한 숲 속 풍경이 마음에 조금이나마 여유를 가져다 줬던 것 같다.
그리고 절 한 켠은 여느 절들처럼 아마도 돌아가신 분들을 모신 듯한 곳들이 보인다.
숲속 산책을 끝내고 절을 떠난다. 이 근방의 절 중에서는 가장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어제 나리타 공항을 떠난 이후 처음으로 한국인 관광객도 봤고, 영어와 중국어를 섞어 쓰는 사람들(홍콩 출신인가?)도 봤다. 우리나라에도 담양 죽녹원처럼 유명한 대나무 숲들이 있는데 거기도 언젠가 꼭 한 번 가보고 싶다.
절에서 나와 또 다음 절로 향한다. 가마쿠라 여행은 끊임없는 절 투어의 연속이다. 마을 개천을 보는데 잉어들이 바글바글하다.
스기모토데라(杉本寺)라는 절이다. 우리나라 식으로 읽으면 '삼본사'인데 특이하게 寺자를 음독이 아닌 훈독으로 읽는다. 8세기에 세워져 가마쿠라에서 가장 오래된 절이라고 한다. 물론 건물은 그때의 것 그대로가 아니겠지만.
계단을 올라 문을 통과하는데, 안에 뭔가가 잔뜩 붙어있다. 내가 현지 불교 문화를 상세히는 모르니 이게 뭔지 궁금했는데, 3년 9개월이 지나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저게 뭔지는 의문이다.
이 절에서 유명한 건 바로 이 이끼로 가득한 계단이다. 사진 찍는 스킬이 좋았다면 꽤 신비로운 분위기처럼 보이게 찍을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 이끼를 보존(?)하기 위해서인지 이끼 계단으로 올라갈 수는 없고 옆의 계단으로 올라가야 한다.
가장 오래된 절이라는 타이틀이 있어서 그런지, 뭔가 건물도 아주 오래 전 양식을 따라 지은 것 같은 느낌이다.
다시 내려간다. 깃발이 잔뜩 있는데, 대충 한자를 읽어보면 이 절에 있다는 11면 관음상에 대해 적어놓은 것 같다. 나름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것이라는데 본 기억이 없고 사진도 없다. 아마 건물 외부만 둘러봐서 그런 것 같다. 다시 가마쿠라 중심부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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