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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일본 가나가와현 10, 다시 요코스카, 요코하마 노게 본문
해가 졌다. 다테이시 공원을 떠나 버스를 타고 다시 요코스카로 향한다.
요코스카주오역 인근의 밤거리. 사진 파일을 보니 찍은 시각이 오후 5시 57분인데, 1월이라 그런지 벌써 어둡다.
다시 찾은 도부이타 거리는 한산하다. 여기도 뭔가 미군들이 외출 나오는 날이 되어야 좀 북적이고 그런 건가 싶다. 휴대폰 렌즈를 평소 잘 닦지 않아서 그런지 빛번짐이 심하다.
사실 요코하마로 바로 가지 않고 굳이 요코스카를 다시 찍은 이유는 따로 있다. 요코스카에서 카레 말고 또 먹고 싶었던 게 있기 때문이다.
요코스카에서 유명한 음식으로 카레 말고 햄버거가 있다. 카레가 자위대와 연이 깊은 음식이라면, 햄버거는 미군 부대와 관련된 음식이라 보통 네이비버거(ネイビーバーガー)라고 부른다. 내가 들른 가게는 도부이타 거리 뒤편 대로변에 자리한 허니비(ハニービー)라는 가게다. 1960년대에 개점한 오래된 집인데, 주크박스도 있고 오래된 바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네이비버거 중 가장 기본 메뉴인 것 같은 레귤러 콤보를 주문했다. 빵이 좀 찌그러져 있는데, 사실 나오자마자 사진 찍는 걸 깜박하고 바로 먹으려고 빵을 꽉 눌러서 그렇다. 가격이 좀 있긴 하지만 패티도 두툼하고 맛있는 햄버거였다. 무엇보다 가게 분위기도 좋았고.
목적을 달성했으니 이제 요코스카를 떠나 요코하마로 향한다. 햄버거 사진 이후로 한 시간 반 정도 사진이 없는 걸 보니 하루 종일 돌아다녀 피곤해서인지 열차 안에서 그냥 창 밖을 보며 멍하니 있었던 것 같다.
요코하마에 도착했지만 이대로 숙소에 들어가 일정을 마무리하기는 아쉬워 오늘도 밤거리 산책을 해보고자 한다. 사쿠라기초(桜木町) 역 앞으로 나가면 노게(野毛)라는 동네가 나온다. 이자카야, 스낵바 등이 많아 퇴근 후 한 잔 걸치러 나온 사람들이 많이 들르는 동네다.
다른 블로그 글들을 검색해 보면 사람들로 북적이는 날도 많은 것 같은데, 이 날은 평일 밤이라 그런지 좀 한산했다. 저녁도 먹어서 굳이 뭘 더 먹을 생각은 아니었고, 아직은 이자카야 같은 곳에서 주문하는 것도 익숙지 않아 그냥 거리 구경만 할까 싶었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 오늘도 일정의 마지막 코스는 중화가다.
어제는 고기만두를 먹었으니 오늘은 소롱포와 슈마이를 몇 개 사서 숙소로 갔다. 이 때 실수가 좀 있었는데, 소롱포가 안에 육즙이 많다보니 시간이 지나면 이 육즙이 밖으로 빠져나간다는 걸 몰랐던 것이다. 숙소에서 샤워 마치고 먹으려 보니 육즙은 다 빠져나가 스티로폼 그릇에 고여 있었고, 다 식어버린 채 육즙도 없는 밋밋한 소롱포를 먹을 수밖에 없었다. 첫 날에도 소롱포 먹는 방법을 몰라 입천장을 데워 먹었는데, 이래저래 소롱포와는 악연이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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