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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19/2019.1. 일본 가나가와현 (15)
여행 기록장

JR 요코스카역에서 열차를 타고 인근 도시인 즈시(逗子)를 거쳐 하야마(葉山)정에 도착했다. 미우라반도 서편에 위치해 해변가가 아름다운 곳이다. 하야마정청의 모습이다. 하야마의 인구는 3만이 조금 넘는다. 하지만 많은 관광객이 찾고 나름 해변을 따라 고급 주택가도 많이 자리한 곳이기도 하다. 정청에서 20분 정도 걸으면 바닷가에 위치한 모리토신사(森戸神社)가 나온다. 신사 앞에서 옆으로 방향을 살짝 틀면 해변으로 이어지는 다리가 있다. 해변에는 숙박시설도 있고 보트 대여점도 있다. 물론, 이 때는 한겨울이라 좀 한산했다. 해변에서 본 쓰나미 피난 정보 표지판이다. 새삼 일본이 자연재해가 많은 나라라는 걸 다시 한번 느낀다. 신사는 크지 않다. 신사 뒤편 바닷가에서는 저 멀리 바위섬들이 보이고 바위섬에는 ..

미사키(三崎)를 떠나 요코스카주오(横須賀中央)역에 도착했다. 꽤 큰 도시 느낌이 물씬 풍긴다. 요코스카는 인구 39만 정도의 항구도시다. 태평양에서 도쿄만으로 들어오는 길목에 자리한 도시다 보니 지금은 미 해군 7함대와 해상자위대 기지가 있고, 19세기에는 일본 개항의 계기가 된 페리 제독의 내항 사건도 요코스카 앞바다에서 일어났다. 조금 걷다보니 요코스카 시청이 보인다. 전형적인 딱딱한 관공서 건물이다. 요코스카 출신 유명인으로는 우리나라와 관계가 좋지 않았던 사자머리 총리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郎)가 있다. 이 곳 지역구에서 무려 12선이나 했다고 한다. 그리고 지금은 그 아들이자 펀쿨섹 밈으로 유명한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가 대를 이어 지역구 의원을 하고 있다. 시청에서 좀 더 걸어가면 바..

새벽 일찍 일어나 지하철 역으로 향한다. 숙소 인근의 칸나이 역(関内駅)인데 근처에 요코하마 베이스타스 팀의 구장이 있어서인지 구단과 관련된 장식이 가득하다. 아직 여섯 시도 안 되었지만 계획보다는 좀 늦은 시각이었다. 플랫폼에서 열차를 기다린다. 오늘은 미우라 반도(三浦半島)로 향할 것이다. 열차를 타고 시간이 흘러흘러 요코스카(横須賀)에 왔다. 바다가 보인다. 아침엔 요코스카에 잠깐만 들를 계획이다. 요코스카에 들른 이유는 칸논자키(観音埼)에 가기 위해서였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서양식 등대인 칸논자키 등대가 있는 곳인데, 여기서 일출을 보려 했으나 이미 해는 떠 버렸다. 언덕 꼭대기까지 올라와 보고서야 알았지만 아침 업무시간 시작 전까지는 울타리가 잠겨 있어서, 어차피 등대 입장은 못 하는 거였다..

요코하마역에 도착했다. 겨울이라 해가 일찍 져서 그렇지 아직 여섯시 반 정도밖에 되지 않은 시각이다. 저녁을 해결하고 야경이나 좀 구경할까 싶다. 요코하마역 맞은 편 스카이빌딩에 있는 잇파치야(壱八家)라는 라멘 프랜차이즈 점에 들어갔다. 어제 가와사키에서 먹은 산마멘과 함께 요코하마에서 탄생한 면 요리가 하나 더 있는데 바로 이에케라멘(家系ラーメン)이라는 것이다. 국물은 돈코츠와 쇼유를 혼합해 만들고, 김과 함께 시금치가 토핑으로 올라가는 게 특징이다. 요코하마를 중심으로 가나가와 현 내에 이에케라멘 전문점들이 여럿 있고 70년 대에 가장 먼저 시작한 원조집을 중심으로 만든 가계도까지 있다고 한다. 저녁 시간이라 그런지 손님이 가득차 정신 없이 후다닥 먹고 나왔다. 식사를 마치고 슬슬 미나토미라이21(み..

가마쿠라에서 가장 큰 신사인 쓰루가오카하치만구(鶴岡八幡宮) 신사에 왔다. 입구부터 큰 연못이 있다. 연못은 오리, 비둘기, 갈매기들이 장악했다. 바다가 그리 멀지 않다보니 갈매기도 많은데, 에도시대 때 대지진으로 쓰나미가 몰려왔을 때 이 하치만구 신사에도 물이 도달했다고 한다. 신사 안에 있는 가마쿠라 국보관(鎌倉国宝館)에 들어가 봤다. 아무 생각없이 그냥 둘러보고 와서 어떤 중요한 유물이 있었는지 잘 기억은 안 난다. 가마쿠라 막부 창시자이자 초대 쇼군인 미나모토 요리토모(源賴朝)의 초상이다. 예전에 NHK 대하드라마인 요시츠네를 재미있게 봤었는데, 그 때 요리토모 역을 맡은 배우의 연기가 인상 깊었던 걸로 기억한다. 배전까지 가려면 높다란 계단을 올라야한다. 계단을 오르다 뒤를 돌아보면 바다까지 쭉 ..

식당에서 밥을 먹고 큰 길로 나선다. 가마쿠라의 가장 중심이 되는 대로인데, 저멀리 쓰루가오카하치만구(鶴岡八幡宮)라는 신사가 보인다. 지금은 우선 교통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이 곳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시 동편으로 향한다. 조묘지(浄妙寺)라는 절이다. 우리나라 식으로 읽으면 '정묘사'인데 아까 들른 코묘지처럼 동으로 덮은 거대한 지붕이 인상적인 곳이다. 이곳도 뒤편 정원이 아름답다고 하고, 경내에 직접 서양식 가마에서 구운 빵을 파는 빵집 겸 카페도 있다고 하는데 이때 어쩐 이유에서인지 그냥 앞마당만 휙 둘러보고 나왔던 것 같다. 이제 와 기억을 떠올려 보니 실제로 갓 구운 빵 냄새가 났던 것 같기도 하고 맞은 편에 위치한 호코쿠지(報国寺)라는 절이다. 우리나라 식으로 읽으면 '보국사', 대나무 숲이 유명..